결혼정보회사, 좀 비싼데… 그래도 써봤습니다
솔직히 결혼 정보 회사, 그거 좀 비싸잖아요. 주변에서 다들 ‘에이, 돈 아깝다’ 하길래 저도 처음엔 좀 망설였어요. 그냥 무료 소개팅 앱이나 친구들 통해서 만나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. 근데 모태솔로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, 뭔가 좀 제대로 된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래서 결국 큰맘 먹고 한번 가봤습니다.
첫 방문, 솔직히 좀 떨렸다
처음 상담 예약하고 간 날, 진짜 긴장 엄청 했어요. 뭔가 엄청 깐깐하게 평가받을 것 같고, 제 스펙 하나하나 다 따져볼 것 같은 느낌? 근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더라고요. 상담해주시는 분도 너무 딱딱하지 않게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주시고. 제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,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고요. 솔직히 이때까지 제가 뭘 원하는지도 정확히 몰랐던 것 같아요. 그냥 ‘결혼할 사람’이면 되는 거 아니야? 싶었던 거죠.
예상보다 까다로운 정보 요구
상담하면서 이런저런 서류도 좀 내야 하고, 설문지도 꽤 길더라고요. 제 학력, 직업, 재산, 가족 관계… 생각보다 꼼꼼하게 물어봐서 약간 당황했어요. 물론 이게 다 좋은 짝을 찾아주기 위한 과정이라는 건 알겠는데, 이걸 다 공개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. 특히 제 이상형 같은 걸 구체적으로 말해야 하는데, 이게 또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. ‘이런 사람 만나고 싶은데, 진짜 이런 사람이 있긴 할까?’ 하는 생각도 들고. 결국 몇 가지 조건들을 말하긴 했는데,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.
매칭 과정, 기다림의 연속
어느 정도 정보가 다 입력되면 이제 매칭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. 며칠 뒤에 몇 분 정도 연락이 왔어요. 근데 솔직히 처음 온 분들이 제 이상형이랑은 좀 거리가 있었어요. 상담 때 말했던 조건들이랑 완벽하게 일치하는 분이 나타날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, 그래도 조금은 실망스럽더라고요. 어떤 분은 제가 원하는 지역이랑 너무 멀리 살고, 어떤 분은 직업이나 성격이 제가 생각했던 거랑 좀 안 맞고. 전화 통화도 몇 번 해봤는데, 뭔가 대화가 잘 안 이어지는 느낌도 있었고요.
직접 만나본 후기, 기대와 현실의 차이
그래서 결국 몇 분 정도 직접 만나봤습니다. 주말에 한두 번 정도? 솔직히 이때쯤 되니 ‘이 돈으로 그냥 여행이나 갈걸 그랬나’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. 실제로 만나보니 사진이랑 느낌이 다른 분들도 있었고, 대화할 때 뭔가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은 분들도 있었고요. 물론 정말 괜찮은 분도 계셨어요. 몇 번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분도 있었고요. 근데 그분은 저를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어요. 이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. 제 쪽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아닐 수 있다는 거.
그래서, 추천하느냐 마느냐
결론적으로 결혼 정보 회사, 나쁘지는 않아요. 그래도 일반적인 소개팅 앱보다는 훨씬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. 실제로 몇 명 연락 오고, 만나보는 과정까지 있으니 확실히 좀 더 신뢰가 가긴 했어요. 다만, 비용이 좀 부담스럽다는 거, 그리고 매칭되는 분들이 항상 내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다는 거. 이건 좀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. 지금 당장 이 회사에서 결혼할 짝을 찾을지는 모르겠지만, 그래도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.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.

사진이랑 다른 분들 때문에 공감했어요. 저도 만나보고 나서 비슷한 느낌 받았거든요.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은 더 그런 것 같네요.